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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신박한 정리 김창열 맥시멀에서 미니멀로

by ○★☆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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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신박한 정리 많이 보시나요? 저는 정리수납 자격증 2급 취득자로서 ㅋㅋㅋㅋ 정리정돈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습니다. 신박한 정리에 조언을 해주시고, 정리정돈, 인테리어를 담당하시는 이지영 대표님은 굉장히 유명한 분이시죠. 정말 센스가 넘치시는 분인 것 같아요.

 


각설하고 어제(11월30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의 주인공은 가수 김창열 씨 집이었습니다. 아내분이 김창열 씨의 짐에 지친 가족을 대표해서 의뢰를 하셨다고 하네요. 김창열 씨 정말 맥시멀리스트였어요. 아들방, 딸방, 드레스룸 할 것 없이 김창열 씨 짐으로 가득찼었습니다. 아내 분이 몰래 버린 적도 있는데 너무 화를 내서 버리기가 힘드셨다는 것.

 

거실 비포


처음부터 놀랐던 건 거실에 중앙에는 텐트와 큰 박스가 있었는데, 여기서 김창열 씨가 생활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안방이 너무 답답해서 텐트 생활을 한다고. ㅋㅋㅋ 그리고 큰 박스는 딸 주하가 생활하는 주하방. ㅠ.ㅠ 이게 뭔가요.... 집도 넓던데... 딸이 아빠를 따라해서 엄마는 걱정이라던데...

 

앞은 딸의 공간 뒤는 아빠 공간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아빠가 딸의 방의 1/2을 사용하고 있어서 딸의 옷장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운동화, CD, 자전거 등이 딸방 베란다에 산적해있는데 보는 제가 답답하더라고요. 물론 치우는 맛은 있겠죠.

 

벙커침대 아래의 책상을 사용하는 185cm 아들


아들방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옷장 위에 올라와 있는 옷들은 아들의 옷장과 드레스룸을 차지하고 있는 아빠 물건 때문에 들어가지 못해 나와있는 것들이었어요. 아들은 키가 185cm인데 아직도 벙커침대 밑에 있는 책상을 사용해서 머리를 침대에 자주 부딪친다고 하네요. 아빠는 악동으로 유명한데 아이들이 참 착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드레스룸. 김창열 씨 말로 '정리 그린벨트 구역' 드레스룸. 윤균상 씨가 똑바로 서있기 힘들 정도로 짐들로 꽉 찬 드레스룸은 엄청 넓은 곳이었는데 거기에도 자전거, 옷, 트로피 등으로 꽉꽉 차있었습니다. 박나래 씨 왈 <짐이 주인이고, 가족 모두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맞는 말인 듯 합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집 주인이 물건이고, 사람들은 그 집에 세를 사는 거죠. ㅠ.ㅠ 물건을 적게 소유하는 게 더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

결국 많은 짐들을 비웠는데 낚시용품, 스노보드 같은 취미생활 용품이 대부분이었씁니다. 취미생활 용품을 공개하다가 부모님이 쓰셨던 볼링용품이 나왔는데, 김창열 씨가 얼마나 우시던지. ㅠ.ㅠ 신애라 씨는 본인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엄청 많이 우셨다고... 물건이 엄청 많았는데, 자신이 사드린 것을 아끼다가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그래서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그런 마음 갖지 않게 잘 정리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ㅠ.ㅠ 정말 필요한 것들만 쓰다가 가고 싶다고...

거실 비포

텐트가 있던 곳이 비워지고 TV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이제 제자리를 찾은 듯 하죠?

거실 애프터

텐트와 안마의자 박스 등 물건이 엄청나던 거실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거실 비포

 

거실 애프터

정리 후 거실은 꼭 필요한 물건들만 남은 미니멀한 거실이 되었습니다. 김창열 씨 목소리가 울릴 정도로... ㅋㅋ

 

거실과 주방 애프터

거실과 주방이 같은 콘셉트로 변경되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인데 미니멀해서 훵~한 느낌이 아닌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안방 비포

부부 침대와 주하의 2층 침대가 함께 있던 안방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엄마와 주하가 함께 사용하던 안방이 이제 엄마와 아빠의 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창열 씨 거실에서 텐트생활 청산하시고 방에서 편하게 주무시길!

 

안방 애프터

주하 침대가 있던 안방도 필요한 가구만 남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베란다를 침범하고 있던 옷, 신발, 취미생활 용품이 비워지자 말끔한 곳으로 바뀌었고요. 오죽하면 방의 벽지 색깔을 이제야 알았을 정도... ㅋㅋㅋ 저는 진심으로 느꼈던 것이 아내분의 표정이었어요. 바뀐 집을 보며 아내분이 보인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보이더라고요, 찐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듯한 느낌? 처음 의뢰할 때 표정은 어딘가 지쳐보였는데, 피곤이 가신 얼굴이랄까... 예쁘신 분이 더 예뻐지셨더라고요.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딸의 방 비포

아빠 공간으로 가려면 저 옷장을 옆 통로를 지나야 하는데 옆으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밖에 없었어요.

 

딸의 방 애프터

이렇게 귀여운 방으로 바뀌었고, 박스 생활(?)을 하던 주하에게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커튼을 달아주었네요.

 

딸의 공간 박스

이제 박스와는 이별해 주하야~

딸의 방 애프터

아기자기한 가구가 조로록~

딸의방 베란다 애프터

딸의 방
아빠가 세들어 살던 딸 주하의 방이 예쁜 공주님의 방으로 바뀌었네요. 아빠 물건이 산적하던 베란다도 깨끗이 비워졌고요. 이제 주하의 박스생활도 끝! 이면 좋겠습니다.


아들 주환이 방
아빠의 너저분한 드레스룸에서 탁트인 뷰가 자랑인 주환이 방으로 변신! 이렇게 뷰가 좋은 방이 물건으로 가득했었다니, 창열 씨가 잘못했네요. 이제 수험생이 될 아들에게 좋은 뷰를 양보한 것은 좋은 일 같아요. 벙커침대 프레임에 부딪치던 머리도 이제는 아프지 말길! ㅎㅎㅎ

 

드레스룸 비포

이제 아빠의 공간으로 거듭난 전 주환이방, 현 아빠 공간

주환이방/드레스룸 애프터

깔끔하죠?

주환이방/드레스룸 애프터

마지막으로 문제의 드레스룸인데, 거실에 있던 TV장을 드레스룸으로 옮겨왔더니 제자리를 찾은 듯한 모습이네요. 너무나 깔끔하게 변신했는데 계속 유지할 수 있겠죠? 

 

김창열 씨의 아내분이 행복한 표정이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집 정리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도 느꼈고요. 많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신박한 정리를 보면서 느끼는 것 같아요. 연예인도 이렇게 사는구나... 느끼는 것도 있고. ㅋㅋㅋ
오늘부터 12월의 시작이네요. 모두 정리정돈 잘해서 깔끔한 새해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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