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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노래

존노 라비던스 띠빠또스 그리스 Ti Pathos

by ○★☆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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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팬텀싱어3의 존노 씨 팬입니다. ㅎㅎㅎ 갑자기?

아는 언니가 길병민이 좋다고, 유채훈은 노래가 기가 맥힌다고, 존노는 그냥 좋다고 하기에 팬텀싱어3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2:2대결이 중반쯤에 다다랐을 때였고 아무 정보도 없던 저는 금요일에 팬텀싱어를 보았습니다. 유채훈 씨와 윤서준 씨가 Starai Con Me라는 곡을 끼깔라게(?) 부르고 있더군요. 그 무대가 저의 팬텀싱어3 첫 무대였습니다. 

와! 노래 정말 잘한다! 앞의 무대는 못 봤지만 이 팀이 이기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앞 팀이 484점, 유채훈 씨의 테두리팀(테너가 둘이어서)이 475점으로 앞팀의 압승이었습니다. 뭐지?

여튼 테두리팀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앞팀 노래는 찾아볼 생각도 안 하고 스타라이 꼼메를 무한 반복... 그러다가 우연히 연관동영상에 있는 어느 영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옷도 얼굴도 제 취향이 아닌 두 사람이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썸네일의 이 영상.

끌리듯이 재생을 하였고 저는 운명의 곡을 만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유명한 고영열, 존노의 <뚜에레스 라 무지카 께 탱고 께 깐따~르!> (넌 내가 노래 해야하는 음악이야)

 

 

기립박수 부른 명품 무대! 고영열 vs 존 노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

팬텀싱어3 | 소리꾼 고영열 x 성악 천재 존 노 쿠바에 온 듯한 천재적인 명품 무대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

tv.naver.com

그냥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래서 TV로도 보고 네이버에서도 보고 마구마구 보았습니다. 멜론에서 제가 재생한 횟수가 200회가 넘더라고요.(6월말 기준, 지금은 모름) 유튜브에는 저작권 문제로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ㅠ.ㅠ 존노 씨가 노래를 부르는데, 박자도 오케보다 빨라지고 막 그러는데... 그게 너무 좋은 거예요. 리듬을 막 타요! 엄청 통 넓은 바지를 입고 있는데 그루브가 저 세상 그루브예요. 팬텀싱어에서는 볼 수 없는. 발성도 팝과 성악을 왔다갔다 하는데 이게 두 가지 모두 매력이 철철... 그때부터 저는 팬텀싱어3의 노예가 되었고 1화부터 나노로 파기 시작합니다. 교포인줄 알았더니 포천 오뚜기부대 8사단 출신 군필자였습니다.

아... 존노 씨의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게 아닌데, 주체할 수가 없... ㅠ.ㅠ

어쩌다 보니 유채훈 씨가 찍은 사진이... ㅋㅋㅋ 유채훈 님 사랑합니다! 삐삑!

 

와이리씨 그렇게 예쁘게 보기 있기 없기?

 

사실 이 글은 아까 유채훈, 윤서준의 테두리팀을 9점차로 이긴 팀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했어요.

그 팀명은 <대한의 건하>팀으로 그리스 노래, 띠빠또스(Ti Pathos)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또 기가 맥힙니다. 소리꾼 고영열 씨와 아직 대학생인 하지만 군필(쟤 군대 갔다왔어?) 황건하 씨가 팀이 되었는데 후에 고영열 씨는 월드뮤직 장인으로 칭송 받게 됩니다. 먼저 존노 씨와 1:1 대결에서 만나 쿠바 노래, 2:2 대결에서는 그리스 노래, 결승 전 4중창 때는 스페인 노래 (떼께로)를 들고 나왔습니다.

소리꾼이 쿠바 노래에 그리스 노래에 스페인 노래라뇨? 소리꾼 비하 아닙니다. 너무 대단해서 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 노래가 지금 그리스에서 완전 핫하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그리고 이 대한의 건하팀의 두 멤버는 제가 애정하는 존노 씨와 <라비던스>로 한 팀이 되었고요. 정말 잘 만났네요(윤상님 왈).

그리스 메이저 방송국과 지역 방송국 등에서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리스 유명가수의 노래가 편곡되어 불렸고 매우 잘 불렀다... 뭐 그런... (자막 있으니 자막 보세요) 

 

이곡은 유튜브에 풀렸는데 저작권 문제로 국내에서만 볼 수 있게 되어있었더라고요, 근데 그리스 방송국에서 그 곡을 그리스 유튜브에 올렸고 그리스 사람들이 엄청 보기 시작한 거죠. 지금은 삭제가 되었는데 10분마다 1000씩 조횟수가 올라가서 사흘만에 18만번 재생이 되었습니다.

JTBC에서 저작권 좀 풀어주면 좋으련만 원곡자가 안 된다고 한 건지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의지의 그리스인들. 한국이 막히니까 중국에서 무단으로 올려놓은 영상을 보면서 거기다 댓글을 달고 있다는 소문이...

 

 

백문이 불여일견, 그리스인도 열광하는 띠빠또스 (이 격정은 무엇인가) 한번 듣고 가시죠. 4:30초에 군필 황건하 씨가 목을 긁는 발성... 아! 깜놀... 이분이 아직 학식이십니다. 미래가 창창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별명이 조미. 조각미남의 준말이며 키 187cm(프로필상, 그러나 직접 본 이들은 190~200까지도 본다고 ㅋㅋㅋ) 신발 사이즈 290mm. TMI?

여튼 존노 씨가 좋아서 라비던스도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라비던스가 너무너무 좋네요. 오늘 히든싱어 백지영편에 게스트로 나온다니까 여러분도 꼭 보세요. 우리 라비던스 소속사도 생겼겠다,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많이 불러주면 좋겠네요. 아... 존노 씨 이야기는 너무 할 게 많아서 앞으로 조금씩 해볼게요.

존노 씨는 아침마다 음악을 추천해줘서 모닝좐, 좐디, DJ좐 등의 별명도 갖고 있는데요. 어제는 영어 동요를 추천해줬어요. 비가 와서인지 찻길조심이라는 곡이었는데 멜론에 들어가보니 인기검색어에 '찻길조심'이 있는 거예요. 얼마나 웃기던지. 숨은 존노 씨 팬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뻤단 이야기를 주저리주절리 쓰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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