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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른이 되면 체감 시간이 짧아지는 이유 (자네의 법칙)

by ○★☆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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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12년이라는 세월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돌이켜보면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이곳저곳 다니고, 친구들과 많은 것을 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6년 간의 기간은 그 시기의 저에게는 꽤 길고 많은 것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6년 정도는 순삭이라고 느끼지 않으세요?

같은 아파트의 유치원 꼬마가 어느 날 만났더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있다거나 하는 경험... 해보지 않으셨는지.

세월이 쏜살 같다는 속담이 그냥 생긴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요즘은 수요일만 되면 아... 일주일이 다 갔구나~ 할 정도이니 말 다했죠.

 

그런데 <세월이 쏜살 같다>는 속담이 있는 것을 보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닐 겁니다.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 <폴 자네>는 <자네의 법칙>을 통해 연령별 시간의 길이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네의 법칙>이란?

19세기 프랑스 철학자 폴 자네(Paul Alexandre René Janet)의 자네의 법칙

자네의 법칙: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인생에서의 "1년"의 비율이 작아져, 체감 상 1년이 짧다고 느끼게 됨

예를 들면 1살 때 느꼈던 1년을 1/1라고 한다면, 2살 때는 1년 = 1/2년으로 1살일 때보다 1년이 2배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낀다는 겁니다. 5살 때는 1년 = 1/5년으로 1살 때의 5배, 10살 때는 1년 = 1/10로, 분모인 나이가 커질 때마다 자신의 인생 중에 그 1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고, 체감 상 시간이 짧아진 것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설명하는 5살짜리 아이에게 1년은 자신의 인생의 ‘5분의 1’ 이지만, 50살 성인에게 1년은 인생의 ‘50분의 1’ 에 불과하며, 5살 아이는 50살의 성인에 비해 1년을 길게 느끼게 된다는 것. 살아온 순간이 길어질수록 1년의 비중이 작아지고 짧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중반은 언제일까?

만약 인생을 90세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45세정도가 되면 이제 인생을 반 살았다라고 생각하는데, 자네의 법칙에 따르면 그게 좀 달라집니다.

그럼 언제가 인생의 중반지점이 될까요?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2살까지의 기억이 없는 시기를 포함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1. 1~2살까지도 포함할 경우 10살 전후가 인생의 중반지점이 될 것이며

2. 1~2살까지를 제외하고 3살 전후부터 계산할 경우, 20세 전후가 체감 상 인생의 중반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체감 상으로 친다면 저는 벌써 인생의 중반이 훨씬 지났습니다. ㅠ.ㅠ

나이를 먹을수록 체감 상의 시간이 짧아지는 건 너무 억울해!!

난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아! 라고 생각했는데, 자네의 법칙에 따르면 별로 안 남은 듯한... 초조함.

그렇다면 (자네의 법칙에 따른다면) 인생의 중반이 훨씬 지난 지금... 앞으로라도 체감 상의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없을까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체감 상의 시간을 늘리는 방법

 

새로운 경험을 한다

어릴 때는 매일 학교에 가고, 눈 뜨고 있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발견과 배움이 있지만, 어른이 되면 이미 익숙함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늘 하던 것, 늘 먹던 것, 늘 보던 것... 같은 것을 반복하면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였어"하며 기억에 남지 않아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날이 그날인 것 같은...

어린 시절처럼 다방면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면, 어제와는 다르게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같은 느낌이 들것입니다.

 

스트레스에 도전한다

즐거운 시간은 금방 가고, 힘든 시간은 1분 1초가 억겁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힘든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새롭고 낯설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시간을 보내면 짧은 시간도 밀도 있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요즘 같은 시기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힘든 인간관계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회사에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가 어마무시하다 하면 이 방법은 강추하지 않네요.

 

인생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자네의 법칙은 "나이가 들수록 체감 시간이 짧아진다"는 현상을 설명한 하나의 설에 불과합니다. 물론 우리 모두 공감하기는 하지만 꼭 그 법칙에 맞게 생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체감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적당한 스트레스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낯선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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