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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품 컬렉션 6월 공개 김홍도 이중섭 모네 샤갈 르누아르

by ○★☆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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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품 컬렉션 6월 공개 김홍도 이중섭 모네 샤갈 르누아르

정선 인왕제색도
정선-인왕제색도

1. 국보와 보물이 한가득

우리나라 국보 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보물 1393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보물 2015호 고려천수관음보살도,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 피사로의 퐁투아즈 시장. 이 모든 작품이 고 이건희 회장 유족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입니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것들이죠. 리움미술관이나 호암미술관에만 가도 엄청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대단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 미술 전공한 친구가 삼성가가 소장한 작품수가 어마어마하고 국보랑 보물이 천지삐까리라고 했을 때, 그냥 카더라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였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품이 국내에 있었다니. 뭔가 자랑스럽네요. 기증한 작품 수만 2만3천여점이라고 합니다. 230점이라고 해도 놀라울 텐데... 6월부터 특별전 등을 통해 공개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2만3천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관할 수장고를 새로 지어야 할 정도라니 얼마나 어마어마한 양인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단원 김홍도 추성부도
단원-김홍도-추성부도

※ 추성부도: 바람소리에 부치는 그림

 

2. 문화재 부심이 생기겠어요

할머니가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는 전쟁 때 좋은 건 다 타고, 남은 건 일본놈들이 다 훔쳐가서, 좋은 미술품 같은 건 남아있지 않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지 못한 좋은 것들 고 이건희 회장님이 다 갖고 계셨네요. 솔직히 고맙습니다! 잘 간직해서 후세에 길이길이 남겨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이러 한 작품들을 보러 미술품 관광을 오겠네요. 일본에 있을 때 정말 부러웠던 게 작은 시골에 가도 미술관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시골에서도 유명 화가의 전시회가 잦아서 신기한 생각마저 들었는데, 이제는 부럽지 않네요. ㅎㅎㅎ

이중섭 황소
이중섭-황소

  • 이중섭(1916-1956) 서양화가, 굵고 힘 있는 선과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입니다. 저는 사석원 화가의 그림도 좋아하는데, 사석원 화가가 이중섭님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기분 좋아지는 그림입니다.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김환기-여인들과-항아리

  •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적 작가 김환기(1913~1974). 일본에서 유학하고, 파리에서 활동하다가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그후 뉴욕으로 건너가 국제적으로 활동하였다고 하네요. 점으로만 묘사된 그림이 유명한데, 여인들과 항아리는 박수근의 작품과도 닮아있는 듯 합니다. 분활된 배경이 각각의 공간을 나타내는 거겠죠? 빨리 보고 싶습니다.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모네-수련이-있는-연못

  •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경매 당시 910억 원에 낙찰되었고, 누가 낙찰자인지는 몰랐는데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있을 줄을 몰랐습니다. 미술교과서에서나 보던 작품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이탈리아, 프랑스 등 문화재와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의 부심이 이런 데서 나오는 거겠죠? 우리나라도 이제 유명 작품 부심 좀 생기겠네요.

3. 누군가의 안목

현재 삼성가의 수장은 아쉽게도 운신이 자유롭지 못 하죠. 예전에는 재벌에 대한 반감도 많았지만, 삼성이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솔직히 이번 문화재 기증으로 다시 보게 되었네요.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고 이병철 초대 회장 때부터의 컬렉션이라고 하는데, 누군가의 안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존경스럽습니다.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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