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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노래

가을의팬텀2 존노 최성훈 김민석

by ○★☆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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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과 토요일에 가을의팬텀2 공연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가지 못 했기 때문에 영상이나 후기가 올라오는 것만 학수고대했는데요. 역시 지난 공연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너무나 멋진 공연이었던 모양입니다. 몰래 찍은 대포형님들의 영상을 보며 홀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네요. 아! 손혜수 선생님, 우리 존노 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리형님 최성훈 님, 밀크형 김민석 님, 앵콜공연 때 나오셨던 소프라노 조한나 님도 아~ 브라보!!

 

 

솔직히 저는 존노님 팬이지만, 본업존잘인 거 알고 있었는데도 라비던스 활동에 타장르의 노래들을 많이 하셔서 본업에 대한 기대를 살짜쿵 놓고 있었습니다. 오페라 좐은 이제 못 보는 것인가... 생눈으로 본 적도 없지만 이제는 그런 기회마저 없을 것 같다는 생각과 타장르의 곡들을 부르다보면 오페라는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 괜한 걱정을 했더랬죠. 물론 저는 라비던스 팬이라 라비던스의 월드뮤직과 흥타령, 어나더 스타 등도 너무나도 애정합니다. 그래도 뭔가 성악가로서의 존노님과 김바울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무대가 생길 줄은 몰랐네요. 물론 티켓팅에 실패해서 가지 못했지만요. 코로나19 언제 꺼지니 진짜!!

 

주절주절 적었지만 일단 아래 영상부터 보고 가실게요.

 

 

이곡은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테지만 존노님이 미국 맨해튼에서 팬텀싱어3 오디션 때 부른 곡이기도 합니다.

 

Pyotr Ilyich Tchaikovsky - Evgeny Onegin “Kuda, Kuda, Kuda Vi Udalilis”

차이콥스키 -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그대는 어디로, 어디로, 어디로 가버렸소"

그냥 곰돌이인 줄 알았는데... 해맑고 귀여운 쿼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본업존잘이랍니다. ㅠ.ㅠ 이걸 실제로 영접한 분들의 눈과 귀를 삽니다. ㅠ.ㅠ 

 

 

Gounod - Faust "A moi les plaisirs, les jeunes maîtresses!"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중 "젊은 연인의 뜨거운 욕정과 애무를 주게"

오페라 파우스트에 나오는 이곡은 손혜수 선생님이 급하게 이곡을 해보자고 제안을 주셨대요. 그런데 존노님이 노인과 청년 두 역을 소화해야 하는 부분에서 안경과 구부정한 자세로 완벽히 구분해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했다며 칭찬하셨네요. 손혜수 선생님의 악역 연기도 훌륭하십니다! 

안경 쓴 노인 연기... 울컥하지 않나요? 아! 안경 벗고 청년으로 변신했을 때는 키가 5cm정도 커졌다고 합니다. ㅋㅋㅋ

 

 

 

Giacomo Puccini - Turandot "Nessun Dorma"
푸치니 -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존노님과 김민석님 모두 굉장히 미성인데 존노님은 부드러운데 힘이 있고, 김민석님은 찌르는 듯 날카로운 미성... 이것도 참 반전 매력이죠? 중간 2분쯤에 두 성악가가 한바퀴 도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팬서비스였다고 하네요. ㅋㅋㅋ 뒷좌석에 계신 분들은 등만 보이니까 쫘악~ 한번 돌아준 거죠. 서로 테너 원픽에 팀 내 엉뚱함을 맡고 있는 두 분답지 않나요? ㅋㅋㅋ 

 

그리고 이곡... 저는 이 영상이 올라온 뒤부터 이곡만 무한반복하고 있습니다. 와이리형과 함께 부른 포페아의 대관식 중의 <당신을 보고 당신을 즐거워 하고> ㅠ.ㅠ 와이리형님 목소리 이렇게 홀리할 일입니까? 와이리존노는 "사랑"입니다. 씨씨씨씨~ 가 이렇게 감미롭게 들리다니. 유튜브의 동영상이 비공개가 되어 볼 수가 없네요. 아쉬운 대로 음성파일 올립니다.

 

Pur ti miro pur ti godo_존노 최성훈.mp3
6.58MB

Claudio Monteverdi - L'incoronazione di Poppea "Pur ti miro, pur ti godo"
몬테베르디 -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 "당신을 보고, 당신을 즐거워 하고"

팬텀싱어3 아비치의 EDM곡을 준비할 때부터 성훈이 형과 다른 팀이 되더라도 함께 공연하자고 약속했다고 해요.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은 누구도 몰랐겠죠. 그런데 정말 잘 맞네요. 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땐 저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귀여운 와이리존노 ㅋㅋㅋ

 

김민석 님, 최성훈 님 모두 내가 여자라면 사귀고 싶은 참가자로 존노님을 뽑았었죠? ㅋㅋㅋ 이거 쟁탈전인가요? ㅋㅋㅋ

다들 본업존잘, 멋집니다!

 

라비던스 완전체!! 고영열님이 존노형님에 대해 쓴 메시지가 가슴에 확 와닿았습니다. 모두 태생(배다른형제? ㅋㅋㅋ)은 다르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곧 음원이 나온다는 거 혹시 아세요? ㅋㅋ

 

손혜수 선생님과 연습 모습. 아버지와 아들 같은... ㅎㅎㅎ

 

주말 내내 가을의팬텀2 영상에 빠져서 무한반복을 했더니 오페라에 대해 더 궁금해졌습니다. 라비던스를 좋아하게 되니 월드뮤직에 성악, 오페라, 뮤지컬, 국악까지 공부해야 할 게 더 늘었습니다. 이제 신곡이 나온다고 하니 두근두근합니다. 11월에는 스케줄도 어마어마하던데 제가 직접 볼 수 있는 공연이 없네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모두 휴일 마무리 잘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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