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수도 얼었을 때 수도 동파방지 열선 동파 예방

by ○★☆ 2021. 1. 8.
반응형

수도 얼었을 때 수도 동파방지 열선 동파 예방

오늘 어마무시하게 춥네요. 어릴 때 오래된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겨울이 되면 엄마가 늘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계량기함에 안 입는 옷이나 수건 등을 촘촘히 넣는 일이었죠. 보통 그렇게 하면 겨울 내내 수돗물이 어는 일이 없이 지낼 수 있는데, 가끔 대단한 한파가 오면 그 방법도 무용지물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내서 칭찬 받았던 기억이... ㅋㅋㅋㅋ 계량기함에 옷이나 수건을 촘촘히 넣고, 계량기함 입구를 A4사이즈 클리어홀더로 덧댄 후 테이프로 붙여 밀폐해놓으면 찬 기운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줘서 동파 없이 겨울을 났습니다.

요런 클리어홀더

그당시 복도식 아파트여서 계량기함이 복도에 있었어요. 수도 계량하러 오시는 분들이 그 함을 열고 수도를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고 가시고 했는데... 그때 제 아이디어가 저희 아파트에 소문이 나서 다른 집들도 그걸 따라했다는... ㅎㅎㅎ 나 칭찬해~ 셀프 칭찬. ㅋㅋㅋ 

 

아무튼 그젯밤에 눈이 엄청 내려서 쌓이더니 어제 오늘 정말 춥네요. 제 방은 한 겨울에도 난방을 안 틀어도 될 정도로 해도 잘 들고 따뜻한데 어제, 오늘은 책상 밑에 있는 제 다리가 싸늘하네요. ㅠ.ㅠ


일반적으로 동파 예방을 하려면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꽉꽉 채우고,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으면 된다고 하죠. 아침에 일어났는데 물이 안 나오면 멘붕이고 언 수도를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붓고, 드라이기로 녹이고 난리도 아닙니다. 하지만 섣불리 대처했다가는 오히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수 있기에 잘 알고 대처하셔야 합니다.

 

禁止! 수도가 얼었다고 생각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1. 찬물이 안 나온다고 온수를 틀어놓는다 > 뜨거운 물을 바로 틀어놓으면 계량기나 수도관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2. 계량기가 얼었을 때 뜨거운 물을 붓는다 > 마찬가지로 계량기나 수도관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혼자서 어려우면 전화해야 하는 곳: 다산 콜센터

- 유선전화: 120번 
- 휴대전화: 지역번호+120번 

 

동파가 의심될 때 대처 방법

- 개별난방의 경우

1. 난방도 되고, 찬물도 나오는데, 온수가 안 나오는 경우 해결방법

(1) 첫번째 방법: 우선 보일러의 전원코드를 분리해주세요. 꼭 코드를 빼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가스 중간밸브도 잠가주세요. 

직수, 온수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제를 뜯고 드라이어로 위 아래로 왔다갔다 하면서 녹여줍니다. 한곳만 집중적으로 하면 배관 안에 들어있는 고무패킹이 쪼그라들어서 나중에 물이 셀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좌) 보온제 제거 전 / (우) 제거 후 / (중앙) 노란색 배관은 가스 배관

온수, 직수 배관은 보일러 배관보다 얇다고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보일러 문을 열면 배관 이름이 적혀있으니 찾아보시면 됩니다. 
* 주의할 점: 선풍기처럼 생긴 난로나 열풍기를 보일러 바로 앞에 놓고 녹이시는 분도 계신데, 보일러는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두번째 방법: 배관보호제를 벗기지 말고 그 위에 수건을 두껍게 감아줍니다. 그 수건에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를 주전자 등에 넣어 살살 부어줍니다.

온수량은 수건이 온수를 머금고 있을 만큼만 부어주세요. 너무 많이 부으면 바닥에 흘러서 얼 수 있으니 꼭 수건이 머금을만큼만 부어주시면 됩니다. 효과가 정말 빠르다고 하네요. 온수를 붓고, 5분 후에 다시 온수를 부어주세요.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보온제가 녹을 수 있으니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를 부어주셔야 합니다. 이때 집안의 수돗물을 틀어놓고 하시면 녹았을 때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30분가량 작업을 했는데도 물이 안 나온다면 이번에는 보일러를 아주 빵빵하게 틀어놔보세요. (물은 안 나오지만 보일러는 나올 경우) 보통 난방라인과 직수, 온수라인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에 난방을 세게 틀어놓으면 직수, 온수라인이 그 열기에 녹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안 된다면 전문업체를 부르시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동파가 오래 지속되면 얼어서 팽창된 파이프가 터지기 때문이죠. 그럼 정말 큰 공사가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업체는 보일러 제조회사(린나이, 대성 등)가 아니고, 동네 설비업체나 보일러 설치 업체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 중앙난방의 경우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아파트는 중앙난방이었는데, 이런 집은 보일러가 어는 경우는 없습니다. 계량기함이 복도쪽에 있어서 계량기가 동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계량기함을 열고 드라이어로 녹여주거나, 계량기함 가까이에 있는... 보통 다용도실 벽을 드라이어로 녹여주는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이때도 계량기를 수건으로 두껍게 감고 그 위에 온수를 부어 녹이는 방법도 있으니 활용해보세요. 이때도 뜨거운 물을 틀어놓으면 계량기가 터집니다. 주의하세요.

이렇게 해도 안 된다면 마찬가지로 전문가를 부르셔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보통 관리실에 연락하면 계량기값만 받고 교체해주시죠. 옛날에는 5천 원, 만 원 그정도 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얼마인지...

 

동파방지 

보통 동파가 발생하는 곳은 보일러실과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와 수도관입니다. 평소에 보일러 배관파이프를 아래와 같은 보호제로 감싸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관 보온제, 배관 파이프 커버 등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시공할 때 좋은 제품을 사용했다면 좋겠지만 저렴한 BS제품을 사용하면 보온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니, 새로 구입하시려면 KS제품을 사서 배관을 감싸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KS제품 2m정도에 1000원이네요. 당장 보온제가 없다면 난방배관과 온수배관을 동시에 두꺼운 비닐이나 뽁뽁이로 싸주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 열선 사용 

열선에도 종류가 있는데, 크게 배관 겉으로 감는 열선과 배관 안쪽에 삽입하는 열선이 있습니다. 장점은 효과가 좋다는 것이고, 단점은 금속 이외의 플라스틱이나 PVC 등에는 설치하면 안된다는... 제한적인 사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열선을 잘못 설치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금속 파이프에는 효과가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열선을 감고 그 위에 테이프 등으로 감아주면 이 또한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2. 수돗물을 틀어놓는 방법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수돗물을 온수쪽으로 똑똑 떨어질 정도로 물이 흐르게 해주세요. 찬물쪽을 틀어놓으면 수도계량기 동파만 막을 수 있지만, 온수쪽을 틀어놓으면 수도 계량기 물이 보일러까지 거쳐서 물이 흐르기 때문에 온수를 틀어놔야 계량기, 온수, 직수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영하20도 아래로 떨어지면 똑똑똑 흐르는 정도로는 동파를 막을 수 없습니다. 물이 졸졸 흐르는 정도로 틀어놔야 효과가 있습니다. 

* 열병합, 지역난방,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집이라면 배관이 외부로 노출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찬물쪽으로만 똑똑똑 틀어놔도 괜찮다고 합니다. 

-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

냉수, 온수 호스를 풀어서 안에 있는 물을 빼고, 수돗물을 똑똑 틀어두어야 얼지 않습니다. 호스에 있는 물을 그냥 둔 채로 놔두면 얼어서 물이 안 나올 수 있으니 안에 있는 물을 꼭 빼주세요. 만약 호스를 빼놓지 않아 얼었을 경우, 아래와 같이 수건을 두껍게 감아주고 온수를 부어주면 녹을 수 있으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3. 수도계량기함

계량기는 뽁뽁이로 감싸주고, 계량기함이 꽉 차도록 안 입는 옷, 수건, 뽁뽁이 등으로 빈틈 없이 채워주세요. 그리고 자기 전에 수돗물을 졸졸 흐르도록 틀어놓으면 거의 예방이 됩니다. 중앙난방, 열병합, 지역난방 세대는 찬물을 틀어놔도 되지만 개별난방집이라면 온수쪽을 틀어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4. 보일러

외출 시 실내온도를 10∼15℃로 설정해놓거나, 외출모드(최소온도유지), 예약모드(가동/정지시간 설정)를 활용하면 동파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보일러 아끼신다고 꺼놓고 외출하시면... ㅠ.ㅠ

 

참고로...

동파로 인해 업체를 부르시면 아래와 같은 무시무시한 기계를 들고 오실 거예요. 보일러나 수도관에 긴 호스를 넣고 언 부위를 녹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출장비만 5만 원 이상. 그러니 꼭 미리미리 동파 방지 팁을 활용하셔서 고생 안 하시도록 하면 좋겠네요. 제가 어렸을 때는 엄마가 11월 말이 되면 계량기함에 보온제를 넣으셨어요. 핸드폰 캘린더에 알람 설정해놓고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수도, 보일러가 얼었을 때 해결하는 방법과 동파 방지 팁이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