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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코백스 백신 도입 시기 백신 개발 회사

by ○★☆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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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3천600만 명분, 총 6천 600만 회분에 해당하는 물량을 구매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유명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했네, 못했네 등등 말이 많았다가, 오늘은 코백스 백신과 체결을 완료했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코백스 듣보잡인데 누가 맞냐, 그 백신은 무명 백신이네, 중국 백신이네 하는 이야기로 떠들석하네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코백스 백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진짜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백신을 저나 우리 가족, 내 친구가 맞는다고 생각하면 좀 끔찍하지 않나요?

먼저 우리나라 백신 도입 시기과 각 제약사별 계약 물량을 보겠습니다.  

공급처 공급분량 계약단계 접종 시기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 (2천만 회) 11월27일 계약 완료 21년 1분기 
얀센  600만 명 (600만 회) 12월23일 계약 완료 21년 2분기 
화이자 1000만 명 (2천만 회) 12월23일 계약 완료 21년 3분기
모더나 1000만 명 (2천만 회) 계약서 검토 중   
코백스  1000만 명 (2천만 회) 10월9일 협약체결 완료 21년 1분기 

현재까지 계약서를 검토 중인 모더나의 1000만 명 분량까지 합치면 총 4600만 명 분을 구매하게 되는데, 이 숫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8.8%(인구 5183만 명)이라고 합니다. 유아, 아동 등 백신 접종이 불가한 인구를 빼면 접종 가능인구는 4410만 명으로 확보 물량이 접종가능 인구의 104.3%에 해당한다네요.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백신 확보 물량을 보면 자국 인구보다 많은 분량을 확보하고 있더라고요. 104.3%에 해당한다고 충분한 물량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총인구가 1억2500만 명인데, 화이자,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분량은 2억9000만 회분(1억4500만 명분)이더군요.  오늘 기사를 보니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 필요한 항체 형성은 전체 인구 60~70%여서 우리나라의 경우, 이 정도 물량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럼 코백스 백신이 정말 무명의 듣보잡 백신인 건지 알아볼 텐데요. 우선 코백스는 제약회사 이름이 아닙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이다. 이는 주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구는 2021년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20%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코백스는 선진국이 개발한 백신을 자국민 우선으로 공급하다 보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게까지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 설립된 기구입니다. 156개국이 참여하였는데, 참여국의 선입금을 받아 백신 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고, 제약사와 선구매 계약을 맺은 후에 전세계 인구의 20%까지 백신이 균등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국제기구라는데요, 우리나라도 여기에 참여하고 선입금을 지불했습니다. 그 금액이 850억 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입금을 지불할 때, 도즈(1회 접종 분량) 당 3.5불을 내면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도즈당 1.6불을 내면 백신 종류를 선택하지 않고 주는 대로 받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그럼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백스에서 1000만 명(즉, 2000회 분)을 공급 받기로 했다고 했고, 그 예산으로 850억을 지불했다고 했습니다.

 

85,000,000,000원을 20,000,000으로 나눠보니 4,350원입니다. 즉 $3.5*1214원(환율)을 곱하면 4,350원이 나오네요. 그러니 우리나라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맺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면에서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그럼 이번에는 코백스에서 공급하는 백신에 어떤 회사의 제품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최종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은 총 9종이며, 이 가운데 4종은 중국(*맨아래 참고)이 개발 중이고, 1종은 러시아 제품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4종은 우리도 잘 아는 아스트라제네카(4불), 존슨앤드존슨(10불), 모더나(32~37불),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9종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건데, 과연 선택한 것을 전부 받아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대만 역시 코백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공급을 받기로 했는데 중국 백신을 절대 안 받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미 11월에 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사노피 3사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통지를 받았다네요. 

 

제가 가입되어 있는 커뮤니티에는 검증되지 않은 코백스 백신 너나 맞아라 하면서 싸우고 있던데 아직 어떠한 백신도 검증이 확실히 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미국 간호사가 쓰러지지 않았나요? 알레르기가 있으면 맞으면 안 된다고 하고... 일단 비판만 하지 말고 잘하고 있는지 지켜보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응원할 것은 응원하면서 개인방역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코백스 백신이 완전히 듣보잡 백신은 아닌 듯 하니, 당분간 안심하시고 백신을 맞을 때까지 코로나19에 안 걸리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참고) 중국 백신: 중국의약집단(시노팜) 계열의 중국생물(CNBG)이 개발한 2종과 캔시노와 시노백의 백신이 3상 임상시험 단계를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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