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신규상장 패혈증 미생물진단 업체

오늘 패혈증 진단 업체인 퀀타매트릭스가 상장을 합니다. 상장 전에 어떤 회사인지 간략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국내 패혈증 진단 업체 상황>

- 국내 분자진단 업체: 50개 정도

- 미생물 진단 업체: 퀀타매트릭스 유일

 

<패혈증>

- 피에서 균이 발견되면 균혈증(면역시스템이 망가진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때 몸 속에서 균이 자라면, 이 균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독소 같은 것을 배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장기 손상이 오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거죠.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지만 결국 사망하게 되는 원인은 패혈증인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3초에 1명 씩 사망하는 질환.

- 현대 의학이 발달했지만 이와 같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패혈증이 시간과 싸우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면역시스템이 고장난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항생제를 투여해주어야 살 수 있는데, 1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생존율을 7~8%씩 낮아진다고 합니다.

- 시간과의 싸움인데, 병원에서 사용하는 50여개의 항생제 중에 맞는 것을 사용하려면 검사가 필요하고 그 검사에 2~7일정도가 소요됩니다. 왜냐하면 미생물 배양 과정을 3회 거쳐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과정에서 환자들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 검사과정: 균의 존재, 균수를 알려주는 혈액 배양(1일 소요) > 균을 깔끔하게 골라내는 정재배양(1일 소요) > 항생제를 넣어서 균이 자라는지 안 자라는지 확인 후 최적 항생제 선택 (1일 소요) --- 총 3일 이상 소요

 

- 퀀타매트릭스의 의료장비 dRAST(드라스트)

>>> 드라스트: 정재배양 과정을 건너뛰고 피의 혈구세포 등이 있는 상태에서도 정재배양한 것과 같은 결과를 도출 (하루 단축) > 항생제배양 자체도 빠르게 만듬 (하루 단축) ----- 총 하루 소요

 

- 기존 방법: 2~3일 후에 결과 도출 > 최적항생제 추천

- 드라스트: 당일 저녁에 결과 도출 > 최적항생제 추천

 

1시간 경과마다 7~8%씩 사망율이 높아지는데, 결과 도출까지 이틀이 단축되니 사망율을 50% 이상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네요.

 

>> 위의 사례는 실제 있었던 일로, 허리 통증과 고열로 입원한 환자가 혈액배양과 항생제배양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 받았는데 이에 따라 균은 사라졌지만, 반코마이신이라는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신장이 손상되어 투석을 하다 사망했다고 합니다. 경험적 항생제가 맞지 않는 분이었던 거죠. 만약 검사 결과가 빠르게 도출이 됐다면 경험적 항생제가 아닌 최적 항생제를 처방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생존 가능성은 더 높아졌을 거라고 합니다. 

 

- 기존 기술: 균에 항생제를 치고 하루를 놔둠 > 항생제 효과가 없다면 균이 분열해서 뿌옇게 됨 > 투명도를 관찰해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하는 방법

- dRAST: 현미경으로 균 하나하나를 관찰하면서 항생제 투여 > 3~4시간 관찰하면 10번 이상 분열하는 양상이 보임 > 이때 균을 관찰하기 위해 어딘가에 균을 고정하면 균이 분열을 잘 안 함 > 항생제 효과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킴 > 그래서 균을 고정시킬 때 쓰는 플레이트(뉴스 등에 자주 나오는 투명하고 둥근 케이스)에 특허가 있음 > 균의 관찰에 대한 빅테이터를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균의 모양변화도 항생제 감수성 검사에 활용 > 시간 단축이 됨

 

- 경쟁사는 미국 회사 1곳뿐이고, 상품성 면에서 퀀타매트릭스의 제품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미국 회사의 제품은 장비 1개당 1샘플만 테스트가 가능하고, 퀀타매트릭스 장비다 15개 샘플의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예측 키트 등 굵직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상장한 명신산업은 따상 간 것 같은데, 퀀타매트릭스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40분 후면 결과가 나오겠네요. 시초가가 25,500원인데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