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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파도 코엑스 웨이브 놀라운 미디어아트

by ○★☆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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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한전부지 맞은 편, 코엑스 아티움에는 대형 LED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스크린에는 명품 시계, 자동차, 아이돌들의 홍보, 광고영상이 뜹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영상이 눈길을 끌지만,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은 아마 2~3초정도 끌면 대성공? 아닐까 싶네요. 우린 광고의 홍수 속에 사니까요. 

 

어딜 가도 번쩍번쩍하는 불빛에 눈도 피로하고, 지나가는 자동차 소음에 앞만 보고 지나갑니다. 혹은 이어폰 속 음성에 정신이 팔려 무시하고 지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벌써 석 달정도 된 이야기지만, 이 LED스크린에서 파도 영상이 흘러나오는데 그 파도가 엄청 리얼하고 볼만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봤어요. 이것도 두 달 된 이야기.

 

휴대폰 카메라에 영상을 담으려면 길 건너에 있어야 할 듯 해서 한전부지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 사진과 영상을 보니 SM타운 건물 옆쪽에서 보면 더 리얼하게 보인다고... ㅠ.ㅠ

암튼 길 건너에서 자리 잡고 버스가 안 지나가길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살짝 줌을 하고 대기하고 있었죠.

 

아! 시작합니다. 우와~ 어린 아이처럼 신기해하면서 찍었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영상은 보정할 줄 몰라 날것 그대로 올려요. 

 

재생시간은 1분30초정도. 이 작품은 d'strict(디스트릭트)라는 웹에이전시가 만든 거라고 합니다. 원래 상업 활동만 하던 회사라던데 이번엔 공공 미디어 작품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기사의 내용을 빌리면 <착시 현상을 이용해서 입체감을 구현하는 표현기법인 '아나몰픽 일루션'을 활용해 니은(ㄴ)자로 꺾인 평면의 스크린을 마치 유리 수조처럼 보이게 하고 그 안에서 거센 파도가 요동치는 영상을 구현했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끄는 이 작품은 공공 미디어이지만, 디스트릭트라는 회사를 홍보하는 데에는 대성공한 듯 합니다. 이 여름에 간접적이지만 시원함과 신기함을 선사해준 고마운 영상이었습니다.

코엑스뿐만 아니라 강서구 마곡에 있는 서울 마곡 넥센타이어 R&D센터 1층 로비에도 이 회사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영상으로 보니 멋지더라고요. 인간이 아닌, 그래픽으로 이렇게까지 매끄럽게 춤선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영상이었어요. 현재 이곳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 출입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참 사람 불편하게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네요.

 

넥센유니버시티 건물의 영상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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